"험프리스 감독의 능력은 최고다. 하지만 너무나 불성실해서 대기발령 낼 수밖에 없었다". 박수교 인천 전자랜드 단장이 제이 험프리스 감독 경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단장은 지난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안양 KT&G를 꺾고 2연승한 뒤 가진 뒤 "그동안 험프리스 감독이 보여준 불성실성 때문에 대기발령 낼 수밖에 없었다"며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달 안으로 험프리스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지만 감독으로서는 힘들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박 단장은 "그동안 험프리스 감독은 선수들 숙소도 들르지 않는 채 집으로 퇴근하는 일이 잦았다. 이 런 무관심 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 신뢰를 잃었고 대부분 선수들이 트레이드를 요청할 정도였다"고 털어놓은 뒤 "앨버트 화이트의 대체 용병으로 데려온 해롤드 아세노의 경우 험프리스 감독이 쓰고 싶다고 해서 허락했는데 알고보니 연골이 없어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선수였다. 이때부터 나 역시 험프리스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또 "선수단 세대 교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문경은의 기용을 주저했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우리 팀에서 누구를 쓰겠다는 것이냐"고 불만을 터뜨린 박 단장은 "NBA처럼 선수층이 두텁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한국 농구, 특히 우리 팀은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그래서는 안된다고 얘기해도 요지부동이었다"고 전했다. 박 단장은 "험프리스가 능력만 놓고 본다면 최고지만 문화적인 차이 같은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격 미달이다. 한국에서 감독 생활 하려면 한국어 정도는 배워두라고 조언해도 마이동풍이었다"고 말한 뒤 "험프리스 체제로 계속 갈 경우 팀이 공중분해되겠다는 위기감까지 들었다. 이호근 코치가 감독 대행을 하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호전되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