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WBC 출전, 정말 고민된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22 18: 06

"정말 고민되네요. 그래도 신혼여행 다녀와서는 어떻게든 결론을 내려야죠".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를 놓고 장고를 하고 있는 서재응(28.뉴욕 메츠)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22일 저녁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일고 야구부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한 서재응은 "정말 고민된다"며 "일단 신혼여행을 갔다온 뒤 최종 결론을 내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결정을 어렵게 하는 건 역시 소속팀 뉴욕 메츠의 애매한 태도다. 오마르 미나야 단장은 얼마 전 "메츠는 어떤 선수에 대해서도 WBC 참가를 가로막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며칠 뒤 윌리 랜돌프 감독은 전혀 다른 얘기를 했다. 랜돌프 감독은 뉴욕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 "서재응이 선발 자리를 잡으려면 스프링캠프에 나와야만 한다. 서재응이 올 시즌 해낸 것은 평가하지만 그 것이 (내년) 선발직을 보장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WBC와 팀 중 하나를 택하라는 사실상 최후통첩성 발언이었다. 메츠 구단과 랜돌프 감독의 본심이 무엇인지가 서재응을 가장 갑갑하게 하는 대목이다. 서재응은 "미국내 에이전트를 통해 구단의 확실한 입장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가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구단의 최종 입장을 듣고 나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서재응은 성탄절인 오는 25일 광주에서 이주현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김인식 감독 등 WBC 코칭스태프는 지난 20일 서재응을 제외한 29명의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바 있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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