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솔직히 1년 쉬고 싶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22 20: 47

"현재 같아서는 솔직히 1년 쉬고 싶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6)이 1년을 쉬더라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김병현은 22일 저녁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일고 야구부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 지난 10월 비밀 리에 귀국한 뒤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FA가 됐지만 사실 돈에는 욕심이 없다. 콜로라도든 다른 팀이든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다"며 "하지만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한 해를 쉬면서 재활하고 싶은 심경"이라고 말했다. 현재 콜로라도가 내년 1월 9일로 돼 있는 협상 시한 전에 직접 면담을 갖고 싶어하는 사실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콜로라도가 보여준 행태가 너무 계산적이라 실망스럽다. 그래도 대면 협상을 하자니까 비자를 신청해 놓았다"며 "1월 초에 미국 대사관서 면접이 예정돼 있는데 비자가 나오면 가고 안나오면 안가겠다"며 예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드러냈다. 귀국한 이래 서울의 한 재활클리닉에서 LG에 몸담았던 재활전문가 어은실 박사 등의 도움으로 투구 밸런스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김병현은 "하루에 7~8시간씩 운동하고 있다. 공은 일절 만지지 않는 중이고 오로지 과거처럼 힘이 실린 투구를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WBC 대표팀에 선발된 것에 대해서는 "사실 나 말고도 좋은 선수들이 많아 솔직히 선발되지 않기를 바랐는데 뽑히게 돼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기왕에 선발된 이상 나라를 위해 열심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3일 오후로 예정됐던 광주일고 야구부 동문회 행사는 전남북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연기돼김병현은 계속 서울에 남아 개인 훈련을 소화하기로 했다. 글=박선양 기자 sun@osen.co.kr 사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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