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이 파장 분위기로 흐르는 가운데 아직까지 남아있는 '빅5'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발 가운덴 케빈 밀우드와 제프 위버, 포수론 벤지 몰리나와 마이크 피아자 그리고 유격수 알렉스 곤살레스가 그들이다.
이 중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방어율 1위인 밀우드를 놓곤 텍사스가 가장 앞서나가는 가운데 보스턴, 볼티모어, 워싱턴, LA 다저스가 뛰어든 형국이다. 밀우드는 올 해 클리블랜드에서 9승(11패)에 그쳤으나 타선의 득점지원이 적어서였다. 여기다 그의 나이는 31살이고, 최근 7년 중 5년을 부상없이 보냈다. 때문에 텍사스는 지난 2001년 말 박찬호(현 샌디에이고)와의 5년(6500만 달러)계약으로 낭패를 봤고, 밀우드의 에이전트가 '기피대상'인 스콧 보라스임에도 5년계약설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다저스는 기본적으로 위버를 잔류시킨다는 입장이지만 4년간 최대 4000만 달러에 달하는 요구조건을 들어주기 힘들다. 이미 네드 콜레티 단장은 잇딴 야수 영입으로 총연봉 1억 달러 돌파가 유력시되는 상황이어서 더욱 부담스럽다. 따라서 위버가 내년 1월 9일 다저스와 결별을 최종 확정지으면 어느 팀으로 갈 지 현재로선 뚜렷치 않다.
야수 쪽으로 눈을 돌리면 LA 에인절스의 골드글러브 출신 포수 벤지 몰리나가 있다. 이미 폴 로두카(메츠), 라몬 에르난데스(볼티모어), 자니 에스트라다(애리조나), 조지마 겐지(시애틀), 덕 미라벨리(샌디에이고), 요빗 토레알바(콜로라도) 등이 자리를 잡았는데 유독 아직도 '무적선수'다. 몰리나로서 더욱 답답한 것은 토론토 외엔 관심을 표명하는 마땅한 팀이 나타나지 않는 점이다.
이밖에 곤살레스는 어떻게든 유격수 자리를 메워야하는 보스턴의 눈길을 받고 있다. 그러나 보스턴은 탬파베이 훌리오 루고 트레이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메츠와 결별한 마이크 피아자는 "포수를 계속하고 싶다"고 공언했으나 아메리칸리그에서 지명타자로 뛸 가능성이 더 높다. 문제는 미네소타나 LA 에인절스 같이 지명타자가 한때 공백이었던 팀들도 현재로선 피아자에 매달릴 이유가 적다는 점이다.
이밖에 프랭크 토머스, 프레스턴 윌슨, 조 란다, 웨이드 밀러, 페드로 아스타시오 등의 행보도 뉴스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아스타시오는 샌디에이고-콜로라도로부터 동시에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최종선택에 따라 박찬호, 김병현(콜로라도)에게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존재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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