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라이벌은 마이클 영".
시애틀 매리너스 '천재타자' 스즈키 이치로(32)가 "최근 몇 년간 내 라이벌은 텍사스 유격수 영(29)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일본의 은 24일 '이치로가 지난 23일 이치로배 소년야구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라이벌을 묻는 어린이들의 질문에 영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치로는 "화려함을 추구하지 않고, 성실하게 플레이하는 영의 스타일에 감명받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실제 영은 3년 연속 200안타를 돌파했고, 올 시즌엔 이치로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과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현재 빅리그를 통틀어 3시즌 이상 200안타를 쳐낸 타자는 영과 이치로 둘 뿐이다. 이치로는 올 시즌 206안타 타율 3할 3리를 기록해 빅리그 사상 첫 데뷔 이래 5년 연속 200안타-3할 타율-100득점-30도루를 이뤄냈다.
이전까지 이치로는 닮고 싶은 선수로 뉴욕 양키스 중견수 버니 윌리엄스를 꼽은 적은 있지만 라이벌을 언급하긴 처음이다. 아울러 이치로는 일본 복귀 여부에 대한 소년 야구선수들의 물음엔 "아직 시애틀과 2년 계약이 더 남아있다"면서 에둘러 피해갔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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