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미국 정부에 쿠바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허용해달라며 재심을 신청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쿠바가 WBC에 출전하더라도 어떠한 금전적인 대가도 받지 않는다는 내용을 못박은 새로운 신청서를 미국 재무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폴 아치 메이저리그 국제 담당 수석 부사장은 "쿠바 정부와 대회 출전 수당을 (다른 방법으로) 분배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쿠바 대표팀의 상호 방문 경기와 지난 7월 북중미 골드컵 축구대회처럼 쿠바 정부에 직접 상금을 전달하지 않고 쿠바내 자선단체나 체육기관에 이를 기부하는 방안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는 새로운 신청서에 쿠바 선수들이 WBC가 열리는 푸에르토리코와 미국으로 이동하는 경비와 숙박비를 부담하되 상금은 우회적인 방법으로 쿠바내 비정부 기구에 기부하는 방안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WBC 대회 요강은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에게 최소한 대회 수익의 1퍼센트씩을 분배하고 성적에 따라 우승팀이 최대 10퍼센트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이스라엘 롤단 푸에르토리코 야구연맹 회장은 국제야구연맹(IBAF)에 보낸 서한에서 '쿠바가 올림픽 정신과 상관없는 (정치적) 이유로 출전이 금지되는 만큼 대회 주최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바가 속한 WBC C조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이람비손 스타디움에서 예선 1라운드와 2라운드 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