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이 점점 사라진다'. 김병현(26)은 지난 11월 초 콜로라도와의 우선 협상에 실패하자 FA를 선언했다. 그러자 현지 언론은 'FA 시장에 나오면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반응했다. 그러나 24일(이하 한국시간) 현재까지 알려진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외에 김병현에게 오퍼를 넣은 팀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콜로라도 외 어느 한 팀이 300만 달러를 제시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도장을 안 찍을 이유가 없다. 문제는 콜로라도의 제시액은 150만 달러로 만족스럽지 못한 데 비해 선택의 범위는 자꾸만 줄어든다는 점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시간이 김병현에게 유리하지 못한 쪽으로 흘러가는 셈이다. 김병현을 영입 후보군 중 하나로 올려놨던 캔자스시티는 24일 조 메이스를 영입했다. 조건은 1년에 100만 달러였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잭 그레인키-마크 레드먼-스캇 엘라튼-루넬비스 에르난데스-메이스로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또 다른 영입 가능 구단인 LA 다저스와 텍사스에게 김병현은 '플랜 B'일 뿐이다. 다저스는 제프 위버, 텍사스는 케빈 밀우드 영입을 제1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위버 잔류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데이빗 웰스 트레이드 작업도 벌이는 중'으로 알려졌다. 결국 콜로라도 외에 김병현에게 구체적 오퍼를 넣을 팀이 나오려면 더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 와중에 '플랜 A'가 갖춰지면 김병현 카드는 사라지는 것이다. 김병현이 콜로라도와의 지리한 협상을 깨고 전기를 마련하려면 일단 구단끼리 경쟁이 붙어야되는데 적어도 지금은 아닌 상황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