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히데키, 27일 'WBC 불참 선언'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12.25 08: 14

뉴욕 양키스 마쓰이 히데키(31)가 오는 27일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불참을 공식 선언한다. 일본의 은 25일 '마쓰이가 27일 왕정치 일본 대표팀 감독에게 불참 결정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쓰이는 이전부터 WBC에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상태였다. 다만 여론 때문에 발표를 늦춰왔을 뿐'이라고 전했다. 마쓰이의 WBC 불참 선언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대회 시가가 3월로 스프링캠프 일정과 거의 겹친다는 점. 이 때문에 올 겨울 4년간 5200만 달러에 계약한 마쓰이로선 장기계약 첫해부터 훈련을 거르는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는 WBC의 취지에 동감하지 못하는 점이다. 겉으론 '야구의 세계화'로 포장돼 있으나 메이저리그의 수익사업적 성격을 띠는 WBC에 굳이 나갈 필요가 있냐는 게 마쓰이의 시각이다. 그리고 무시할 수 없는 마지막 이유론 양키스의 '은근한 압력'을 꼽을 수 있다. 양키스의 절대권력자인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WBC에 비판적인 마당에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포수 호르헤 포사다처럼 참가를 번복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따라 최종 엔트리 30인 가운데 29인만 뽑고, 마쓰이의 자리를 비워놨던 왕정치 감독으로선 '대타'를 물색할 수밖에 없게 됐다. 현재로선 후쿠도메 교스케(주니치)나 가네모토 도모아키(한신) 등이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마쓰이의 불참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2루수 이구치 다다히토도 '참가 유보'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고 있어 이래저래 '최강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팀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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