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냐, 오닐이냐'. NBA의 '신 라이벌' LA 레이커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홈구장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충돌한다. 두 팀의 경기는 어제의 우승 동지에서 오늘의 견원지간으로 변모한 코비 브라이언트(27)와 샤킬 오닐(33)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빅카드로 주목받는다. 둘은 필 잭슨 감독 밑에서 LA 레이커스를 NBA 챔피언으로 올려놓는 데 일조했으나 결국엔 둘 중 한 명이 팀을 떠날 수밖에 없는 갈등을 빚었다. 그리고 제리 버스 레이커스 구단주는 브라이언트의 손을 들어줘 오닐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시켰다. 이런 레이커스에 대한 오닐의 앙금은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다 브라이언트-오닐의 대결은 NBA 최고 명장으로 손꼽히는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과 팻 라일리 마이애미 감독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기도 하다. 잭슨은 시카고 불스와 레이커스를 합쳐 통산 9차례 챔피언에 올랐고 라일리 역시 레이커스 감독 시절 4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 현재 객관적 전력은 마이애미가 근소한 우세라는 평이다. 오닐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드웨인 웨이드, 알론조 모닝 등 호화멤버를 자랑한다. 특히 스탠 밴 건디 감독의 돌연 사퇴로 라일리가 감독직에 복귀한 이래 4승 2패의 상승세다. 15승 12패로 이스턴컨퍼런스 동남부지구 1위에 올라있기도 하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이고 특히 원정에서 6승 1패의 초강세다. 웨스턴컨퍼런스 태평양지구 3위에 올라있으나 시즌 성적은 15승 11패로 오히려 마이애미보다 낫다. 여기다 '에이스' 브라이언트는 지난 22일 댈러스전에서 62점을 쏟아붓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두 팀은 지난해에도 미국 현지시간으로 크리스마스에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따라서 2년 연속 크리스마스에 맞붙일 정도로 NBA가 비중을 두는 흥행카드인 것이다. 당시엔 2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오닐의 마이애미가 42점을 기록한 브라이언트의 레이커스에 연장 접전 끝에 104-102로 승리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