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괴물 용병' 나이젤 딕슨(25.KTF)이 150kg이 넘는 몸을 날려 덩크슛을 시도할 때 마다 농구대는 요동을 친다. 림은 간신히 백보드에 의지해 붙어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렇다. 미국 웨스턴 켄터키대 시절 경기 중에 덩크슛으로 백보드를 부순 경험이 있어 국내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딕슨이 '조만간 백보드를 부수겠다'는 의미심장한 뜻을 전했다. 전형적인 흑인 피부색을 지닌 딕슨은 크리스마스 이브이던 지난 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T&G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백보드를) 언젠가는 부술 것 같다. 다음 경기가 될 수도 있다"면서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딕슨은 이날 원정 경기였지만 팬들을 의식했는지 여러 차례 덩크슛으로 호기를 부려 농구대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늘 그랬듯 백보드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딕슨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농구대는 같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백보드 격파쇼'를 선보이겠다고 미소지었다. 딕슨은 교체 용병으로 지난달 26일 오리온스전에서 데뷔해 다른 선수에 비하면 출장 경기수가 반 정도이지만 리바운드 3위(12.92개), 득점 14위(17.92점)로 국내 무대 적응력을 높여 가고 있다. 경기에 나서면 나설수록 덩크슛을 날릴 기회도 늘어나고 백보드를 산산 조각낼 시간도 다가온다. 딕슨의 다음 경기는 오는 29일 홈경기로 열리는 서울 삼성전이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