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챔피언리그(2부 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설기현(26)이 소속팀 통산 7000호골을 터뜨렸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울버햄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wolves.co.uk)를 통해 "지난 11일 셀허스트 파크에서 가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05~2006 잉글랜드 챔피언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설기현이 터뜨린 득점이 팀 통산 7000호골일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당시 설기현은 비록 1-1로 비기긴 했지만 전반 19분 팀의 선제골을 뽑으며 지난달 5일 노위치와 가진 홈경기 이후 한 달 여만에 시즌 4호골을 기록한 바 있다. 울버햄튼은 지난 18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설기현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완 비오렐 가네아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는데 이날 터뜨린 가네아의 골이 지난 188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전신인 잉글랜드 축구리그가 시작된 이후 울버햄튼이 터뜨린 7000호 골로 추정되어 왔다. 하지만 가네아의 골이 7000호골로 확정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역대 기록통계에서 두 군데 오류가 발견됐기 때문. 잉글랜드 프로축구 공식기록에 따르면 1889년 1월 더들리 로드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4-0으로 기록되어 있고 1893년 11월에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홈경기에서는 4-2로 이긴 것으로 되어 있지만 울버햄튼이 보유한 기록에는 모두 5-0과 5-2로 기록되어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 또 울버햄튼의 지역 일간지인 의 기사를 검색해보면 스토크시티와의 경기가 5-2로 기록되어 있지만 1888~1889 시즌 기록은 남아있지 않아 확인할 길이 없는 상태다. 한편 울버햄튼은 에버튼 구단에 직접 문의, 조만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가네아의 골이 7000호골이 된다고 하더라도 설기현의 어시스트가 기록됐기 때문에 설기현은 울버햄튼 7000호골의 주연 또는 조연으로 영원히 남아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