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싶어요". 256일 광주 에벌루션웨딩홀에서 열린 광주일고 선배인 '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등장한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과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이구동성으로 '나도 결혼하고 싶다'를 외쳤다. 후배 빅리거들 중에서 가장 먼저 식장을 찾아 서재응을 축하한 김병현은 '언제 결혼할 것이냐'는 물음에 빙그레 웃으면서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어요"라며 먼저 결혼하는 서재응을 부러워했다. 김병현은 내년 시즌은 '완벽한 재기의 해'로 만들겠다며 서울 모처에서 개인훈련에 한창이지만 매년 이어지는 선후배 빅리거들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나서면서 자신도 '결혼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내보인 것이다. 또 작년 이맘때 결혼한 봉중근(신시내티 레즈)과 함께 나타난 최희섭도 '이제 김병현과 둘만 남았다'는 물음에 "좋은 사람만 만나면 언제든지 하고 싶다"며 인연이 생기면 결혼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전에는 '빅리그에서 확실하게 성공한 뒤 결혼을 생각하겠다'는 태도와는 사뭇 달랐다. 계속되는 빅리그 선배들의 결혼에 역시 고무된 모습이었다. 사실 김병현과 최희섭만이 한국인 빅리거들 중에서 유이한 미혼자들이다. 이들은 각각 '확실한 재기'와 '확실한 주전'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참한 여자'를 만나면 '결혼전선'에도 불을 붙이겠다는 의지를 엿보이고 있다. 둘은 아직 사귀는 여자는 없다고. 한편 고향 광주에서 열린 선배 결혼식장을 찾은 둘은 고향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과 기념촬영을 하기에 신랑 서재응보다도 더 바빴다. 광주=글,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사진, 주지영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