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꼴찌 흥국생명이 여자 프로배구 선두 독주 채비를 차렸다.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2005~2006 KT&G V-리그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KT&G를 세트 스코어 3-1(25-19, 25-21, 22-25, 25-23)로 제압하고 4전 전승으로 2라운드를 끝냈다. 6승째(2패)를 따낸 흥국생명은 KT&G 도로공사(이상 4승 3패) 등 중위권 팀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성큼 내달리기 시작했다. 1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 0-3 완패를 당했던 지난 리그 우승팀 KT&G는 여자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돌풍의 '슈퍼 루키' 김연경을 잔뜩 견제했지만 라이트 황연주에게 당했다. 1세트 23-19에서 한 방에 마침표를 찍는 2점 백어택을 터뜨린 황연주는 2세트에도 16-18에서 2점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든 뒤 백어택 2개를 더 터뜨려 25-21로 흥국생명에 승리를 안겼다. 3세트는 박경낭의 이동 공격으로 돌파구를 뚫은 KT&G가 따내며 반격하는 듯 했지만 4세트 함께 13점을 뽑은 황연주 김연경 쌍포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 잠잠하던 김연경은 3세트 11점을 몰아때린 뒤 4세트 21-22에서 결정적인 뒤집기 백어택을 터뜨려 승리를 완성했다. 황연주가 백어택 무려 8개 등 28점을 몰아쳤고 김연경이 22점, 센터 전민정이 15점을 보태는 등 모든 공격수들이 펄펄 날았다. KT&G는 임효숙(22점)이 분전했지만 최광희(12점)가 진혜지가 가세한 흥국생명의 높이에 막혀 고전한데다 김세영이 단 2득점에 그쳐 힘을 쓰지 못했다. 천안=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