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 '크리스마스 결투'서 코비에 또 승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26 08: 23

"왜 코비와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았는가?"(방송 리포터). "(한참 침묵한 뒤) 메리 크리스마스"(샤킬 오닐). 어제의 우승 동지에서 이제는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는 견원지간이 돼 버린 샤킬 오닐(마이애미 히트)과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둘 사이의 크리스마스 리턴매치의 승자는 이번에도 오닐의 마이애미였다. 마이애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맞붙은 레이커스전에서 97-92로 승리했다. 두 팀은 NBA의 '신 라이벌'답게 시종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였다. 마이애미가 2쿼터까지 53-48로 앞섰으나 레이커스는 3쿼터 들어 한때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80-80 동점에서 맞은 4쿼터 종료 4분 25초까지도 양 팀은 83-83 시소게임을 펼쳤다. 승부처에서 마이애미의 '영웅'은 센터 오닐과 가드 게리 페이튼이었다. 오닐은 이후 83점에서 91점까지 갈 때까지 6점을 혼자서 다 넣었다. 페이튼 역시 91-92에서 '역전 결승점'이 되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오닐은 18득점-1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떠버리' 페이튼은 팀내 최다인 21점을 넣었다. 특히 전날까지 평균 득점이 8.9점이었던 페이튼은 이날 만큼은 11개의 슛팅 시도 가운데 9개를 꽂아넣는 고감도 성공률을 과시했다. 이밖에 마이애미는 드웨인 웨이드와 제이슨 윌리엄스가 각각 18, 14점씩 보탰다. 이에 비해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 혼자서 37점을 쏟아넣었으나 역부족이었다. 특히 브라이언트는 92-95로 뒤지던 경기 종료 약 2.1초전 3점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가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는 16승 12패가 됐고, 레이커스는 15승 12패가 됐다. 두 팀은 지난해에도 미국 현지시간으로 크리스마스에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도 2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오닐의 마이애미가 42점을 기록한 브라이언트의 레이커스에 연장 접전 끝에 104-102로 승리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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