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최홍만과 '맞겨룸'이 이루어질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26 12: 25

최홍만(25)에 이어 제 2의 씨름꾼 출신 격투기 전사 탄생이 임박했다. 그 주인공은 김동욱(28.사진). 만약 김동욱이 예정대로 격투기 무대에 선다면 최홍만과의 맞겨룸이 벌어질 수 있을까. 가능성은 있다. 아직 공식적인 격투기 전향을 선언하지 않은 상태지만 김동욱 주변에서는 입식타격기를 선택할 경우 최홍만과의 맞대결도 머리 속에 그리고 있다. 김동욱의 격투기 전향설은 간헐적인 보도가 있긴 했으나 구체적으로 그의 행동반경이 알려진 것은 없었다. 이와 관련 최근 김동욱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건국헤지펀드의 이상균 씨가 근황을 알려왔다. 이상균 씨에 따르면 김동욱은 현재 내년 3, 4월 격투기 무대 데뷔를 목표로 태국에서 맹훈련을 벌이고 있다. 김동욱은 지난 5월 몸담고 있던 신창건설씨름단에서 퇴단, 격투기 진출길을 모색해 왔다. 안동공고를 졸업, 진로와 현대중공업 등을 거친 김동욱은 키193㎝, 몸무게 165㎏의 거구로 씨름판의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으나 발 부상 등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프로씨름 우승 경력은 2003년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장사에 오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신창건설씨름단 시절에는 단체전 주전선수로 팀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K-1측을 비롯한 격투기계는 힘과 체격이 좋은 씨름선수들에게 눈독을 들여 씨름판이 와해될 조짐을 보였던 2004년부터 장사급 선수들에게 집중적으로 스카우트 손길을 뻗쳤다. 그 결과 1차로 성사된 것이 최홍만(25). 김동욱이 씨름 선수 출신으로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김동욱은 유연성과 파워를 겸비한 샅바잡이 출신으로 진로씨름단 해체 이후 2000년 공백기에는 일본 스모계의 손짓도 받았다. 작년에는 안토니오 이노키측에서도 영입 의사를 보였으나 섣부른 격투기 전향보다는 내실을 기한 다음에 진출해도 늦지않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체계적인 훈련을 쌓고 있다. 이상균 씨는 “3개월간 테스트를 해보니 의외로 스피드가 있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면서 “1회성 선수로 반짝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선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실력을 제대로 갖춘 다음 진출시킨다는 목표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동식 김민수 등 유도 출신 선수들이 격투기로 전향해 실패를 거듭한 것은 충분한 대비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김동욱측의 분석이다. 따라서 김동욱은 격투기 무대에 서기에 앞서 사전에 자질 검증과 의식 전환, 그리고 자신의 체형에 맞는 격투기 기술 연마라는 3단계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그에 따라 김동욱은 그 동안 극진공수도 성남도장에서 기초 타격에 필요한 스텝 등을 익혔고 분당 포마에서 종합격투기에 필요한 기술 습득에 주력해 왔다. 현재 김동욱은 지난 여름에 이어 태국에서 2차로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다. 주요 수련 내용은 오전에는 씨름을 바탕으로 한 자신의 체형을 활용한 기술 습득, 오후에 무에타이 수련을 마치고 나면 해변에서 체력단련에 전념하고 있다. 신창건설씨름단에서 김동욱을 가르쳐 온 이준희 감독은 “김동욱은 기본적으로 유연성이 좋고 파워와 근성을 지닌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체중에 따른 부담을 어떻게 덜고 하체를 강화하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동욱측은 내년 1월 중순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욱의 격투기 전향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건국헤지펀드 제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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