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홈피, 'BK 트레이드는 성공작'
OSEN U05000163 기자
발행 2005.12.27 06: 35

'어쨌든 성공'. 콜로라도 공식 홈페이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2005년 콜로라도 로키스'를 총결산하는 기사를 내보내면서 김병현(26)을 두고 '콜로라도의 당초 의도한 방식은 아니었다. 그래도 김병현을 보스턴에서 트레이드 해 온 것은 팀에 도움이 됐다 (a move that helped)'고 평가했다. 이는 곧 당초 마무리나 불펜 요원을 염두에 두고 영입했으나 정작 선발로 정착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 김병현의 시즌 초 불펜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7.66이었다. 홈페이지는 이를 두고 '이 탓에 콜로라도는 6월 초까지 부진했던 김병현을 쫓아내려고 준비했었다'고 당시 정황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병현은 최근 인터뷰에서 "콜로라도는 계산적"이란 말로 당시의 처사에 서운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6월 콜로라도 선발진에서 숀 차콘 등, 부상자 속출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선발 기회를 잡은 김병현은 5승 9패 평균자책점 4.37로 선발직을 굳혔다. 홈페이지도 '8월까지 맹위를 이어갔다(Kim continued his hot pitching)'고 성과를 인정했다. 특히 고지대에 위치해 타구 비거리가 늘어나는 이유로 '투수들의 무덤'으로 알려진 홈구장 쿠어스 필드 성적이 4승 7패 평균자책점 4.50이어서 인상적이었다. 방출 일보직전까지 갔다가 선발로 기사회생한 김병현의 올 시즌을 콜로라도 구단도 '성공'으로 인정한 셈이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콜로라도가 시즌 초반부터 김병현에게 조금 더 인내를 보냈더라면 "FA가 됐지만 사실 돈에는 욕심이 없다"는 김병현의 태도로 미루어 '디스카운트 가격'에 김병현 잔류를 성공시켰을 지도 모를 노릇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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