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중심타자 마쓰나카 노부히코(32)가 4년간 최대 30억 엔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27일 일본의 스포츠신문들이 보도했다.
마쓰나카는 26일 후쿠오카 야후 돔에 있는 구단 사무실에서 연봉협상을 가졌다. 마쓰나카는 지난 해 3년 동안 10억 5000만 엔으로 받기로 계약했기 때문에 이날 협상에서는 별 일이 없을 듯 보였다. 하지만 구단과 마쓰나카는 내년까지 이어지는 현재 계약을 무효화 하고 내년부터 4년간 새로운 계약을 하기로 합의 했다.
아직 구체적인 연봉 총액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인센티브까지 포함, 3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마쓰나카는 자신의 연봉이 최소 6억 5000만 엔은 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2004, 2005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돌아온 다이마진 사사키(요코하마 베이스타즈)가 받았던 일본인 선수 최고 연봉과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쓰나카는 2004년 타격, 홈런, 타점왕 등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올 시즌 역시 홈런(46), 타점(121) 2관왕에 올랐다.
마쓰나카와 소프트뱅크가 계약기간 1년을 남겨 두고 새롭게 4년 계약에 합의한 것은 양측의 이해 때문이다. 우선 소프트뱅크는 2003년 고쿠보, 2004년 이구치, 올 시즌 조지마 등 매년 주력선수의 전력이탈이 이어졌다. 마쓰나카 역시 2007시즌 이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미리 다년계약으로 붙잡아두려는 의도다.
마쓰나카 역시 이런 사정을 알고 있지만 “FA로 이적한다면 메이저리그에 가야 한다. 하지만 나이로 볼 때 늦다. 현재 팀에 남아 있는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중을 밝혔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내년까지 1억 5000만 엔을 받게 돼 있는 용병 훌리오 술레타에 대해서도 재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1월 구단관계자를 미국으로 보내 2006~2007년 2년간 5억 엔을 받는 조건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구단 관계자는 “술레타가 세이부 라이온즈의 알렉스 카브렐라 만큼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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