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피로 단장, 밀우드 잃었어도 '자신만만'
OSEN U05000163 기자
발행 2005.12.27 15: 19

마크 샤피로의 '수완'이 또 한 번 발휘될까.
선정 '올해의 단장'으로 선정된 마크 샤피로 클리블랜드 단장(38)은 27일(한국시간) FA 우완선발 제이슨 존슨(32)을 영입했다. 조건은 연봉 400만 달러에 인센티브 200만 달러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2007 시즌에 대해선 상호 옵션을 적용했다.
같은 날 올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아메리칸리그 방어율 1위에 올랐던 케빈 밀우드는 텍사스와 5년간 6000만 달러짜리 빅딜을 터뜨렸다. 결론적으로 샤피로는 연봉 1200만 달러짜리 밀우드를 400만 달러의 존슨으로 메운 모양새가 됐다.
애시당초 샤피로는 밀우드를 잔류시킬 마음이 없었다. 밀우드뿐 아니라 에스테반 로아이사(오클랜드) 케니 로저스(디트로이트) 등 FA 대안도 잡지 않았다. 처음 샤피로는 5선발을 신인급에게 맡길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최근 3년간 볼티모어와 디트로이트에서 건실한 피칭을 보여온 존슨을 잡는 쪽으로 선회했다.
존슨의 통산 성적은 52승 88패 평균자책점 4.88이다. 그러나 1997년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78승 이상을 올린 팀에서 던진 적이 없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또한 존슨은 최근 3년 연속 32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특히 올 시즌엔 개인 최다이닝(210이닝)을 던졌다.
아울러 올해 존슨의 땅볼-플라이볼 비율은 1.74:1이었다. 아메리칸리그를 통틀어 클리블랜드의 싱커볼러 제이크 웨스트브룩 다음으로 땅볼 유도 능력이 빼어나단 의미다.
샤피로 단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선발 등판 횟수에 따라 40만 달러, 투구 이닝에 따라 16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책정했다. 즉 확정된 금액은 400만 달러이지만 인센티브와 옵션을 충족할 경우엔 최대 115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게 '동기 부여'를 해놨다.
이에 앞서 샤피로는 또 한명의 FA 선발 폴 버드를 데려올 때도 2년 계약에 3년째엔 옵션을 걸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장기적 부담없이 웨스트브룩-버드-존슨-C.C 사바티아-클리프 리의 선발진을 완성했다. 클리블랜드를 올 시즌 후반기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낸 샤피로 단장이 "이길 수 있는 선발 5인을 갖췄다"고 흡족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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