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희 '펄펄', KT&G 단독 2위 2R 마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27 18: 24

'최광희 타임'이라고 이름 붙여도 좋을 것 같다. 여자 프로배구 최고참 최광희(31.KT&G)는 잠잠하다가도 20점대만 넘으면 불을 뿜는다. 상대 팀이라면 이를 막지 못하면 승산은 없다.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프로배구 2005~2006 KT&G V-리그 2라운드 여자부 마지막 경기에서 KT&G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3, 25-21, 20-25, 25-18)로 꺾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5승 3패를 기록한 KT&G는 도로공사(4승 4패)를 제치고 흥국생명(6승 2패)에 이어 2위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1세트 막판까지 단 1득점에 묶여있던 최광희는 스코어 보드가 20점대를 가리키자 불꽃을 튀기기 시작했다. 22-23에서 왼쪽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지정희의 중앙공격으로 잡은 24-23 리드에서 또다시 스파이크를 내리꽂아 듀스 없이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다를 바 없었다. 도로공사가 레프트 주포 한송이를 앞세워 매섭게 반격하자 KT&G가 지정희의 이동 공격으로 맞서면서 21-20의 팽팽한 시소게임이 막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최광희가 있는 KT&G에 듀스는 없었다. 연속 두 개의 오픈 공격으로 23-21을 만든 최광희는 김미진의 이동공격을 블로킹까지 해내 3연속 포인트로 25-21 승리를 이끌었다. 오현미 곽미란을 교체 투입하며 전열을 정비한 도로공사가 3세트를 가져갔지만 승부는 4세트에서 끝이 났다. 수비가 흔들리며 3세트를 뺏긴 KT&G는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센터 김세영의 빠른 공격 위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세트 후반엔 교체 투입된 2년차 임명옥이 한송이의 중앙 공격을 가로막기하는 등 막판 힘을 보태며 6점차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임효숙이 17점, 최광희가 15점을 올려 두 레프트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김세영(15점) 지정희(11점) 두 센터도 제 몫을 했다. 도로공사는 한송이가 19점을 올렸지만 2점 백어택 시도가 번번히 실패하는 등 고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센터 김지현(12점)의 분전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승리를 거두고 환호하는 최광희(가운데) 등 KT&G 선수들.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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