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불펜투수에서 보석 가게 강도로.
빅리그 통산 세이브 순위 6위에 랭크돼 있는 전 미네소타 투수 제프 리어든(50)이 권총을 들고 보석 가게를턴 혐의로 체포됐다. AP 통신은 28일(한국시간) '리어든이 지난 27일 플로리다의 한 보석 가게를 습격해 현금을 강탈했다. 사건 직후 리어든은 인근 식당에서 팜 비치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리어든은 체포 당시 보석 가게에서 빼앗은 현금을 지닌 채였다'고 한다. 그러나 범행 당시 사용했던 권총을 휴대하고 있지 않았고 별다른 저항없이 경찰의 체포에 응했다는 전언이다. 리어든은 "잘못은 인정한다. 그러나 우울증 치료를 위해 먹은 약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리어든은 플로리다에서 20년 넘게 살았으나 어떠한 범죄 기록도 없다. 또 현역 시절 1150만 달러 이상을 벌여들여 금전적으로 문제가 있지도 않다고 경찰은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몇 년 전 약물 과다복용으로 아들을 잃은 리어든이 이 충격을 잊어보려 역시 약에 손을 댄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리어든은 1979년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 데뷔해 몬트리올-미네소타-보스턴-애틀랜타-신시내티-뉴욕 양키스를 거쳐 1994년 은퇴했다. 빅리그 통산 16년 동안 73승 77패 367세이브 평균자책점 3.16을 올렸고,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 1987년엔 미네소타 트윈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경기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