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트코 크란카르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이 한국이 일본보다 낫다는 발언으로 일본 축구팬의 자존심을 긁었다. 크란카르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친애하는 일본인을 화나게 하고 싶진 않지만 한국의 실력은 일본보다 위"라고 단언했다. 크란카르 감독은 독일 월드컵 조 추첨식이 끝난 후에도 "16강 진출은 낙관적"이라며 "일본이나 호주 정도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장 니코 코바치가 "일본전은 승점을 버는 경기"라며 일본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는가 하면 이란 대표팀의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도 자신의 조국 크로아티아를 위해 '일본 공략법'을 알려주겠다며 이란과 일본의 월드컵 예선전 2경기를 포함한 일본전 비디오 테이프를 전달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본 대표팀의 지코 감독도 "호주는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상대이고 크로아티아와의 경기가 16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라고 말해 벌써부터 크로아티아와 일본의 자존심 대결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내년 1월 29일 홍콩에서 열리는 칼스버그컵에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맞붙는다. 일본과 같은 F조에 속해 내년 6월 18일 맞붙는 크로아티아 입장으로서는 같은 아시아 국가이자 맞대결 상대인 한국과의 경기를 통해 '일본 격파'를 위한 묘책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 한국 역시 7승3무의 무패 전적으로 유럽지역 예선을 통과한 크로아티아가 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가상 스위스'전이 될 전망이어서 월드컵 준비를 위한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