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연봉 신화 창조', 225% 인상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28 14: 40

2005 한국시리즈 MVP 및 신인왕인 삼성 오승환(23)이 한국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썼다. 오승환은 28일 올 시즌 연봉(2000만원)보다 무려 225% 인상된 6500만원에 2006년도 연봉재계약을 체결했다. 225% 인상률은 프로야구 역대 2년차 최고는 물론 지난 해 삼성 권오준이 기록했던 역대 최고 인상률(212.5%)을 1년만에 갈아치운 신기록이다. 인상액 4500만원은 프로야구 24년 역사상 2년차 최고치다. 삼성은 올 시즌 신인투수로 입단해 팀 우승에 결정적인 공을 세우며 신인왕과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된 오승환에게 일찌감치부터 명실상부한 최고대우를 해준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실천했다. 시즌 중간계투로 출발한 오승환은 시즌 중반 마무리투수 권오준이 부상으로 빠지자 소방수로 발탁돼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올 시즌 61경기에 등판해 10승 16세이브 11홀드를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입단하자마자 특급 마무리 투수로 성장한 오승환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활약을 펼치면 억대 연봉 돌파도 시간문제로 보여진다. 올 시즌 신인으로 2000만원을 받은 오승환은 단숨에 6500만원을 받게 돼 2년차 역대 최고 인상률인 지난 2003년 현대 조용준의 202.5%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2002년 신인왕이었던 조용준은 2000만원에서 다음해 6050만원으로 연봉이 올랐다. 또 오승환은 지난 해 팀동료 권오준이 세운 역대 프로야구 최고 인상률도 한꺼번에 깼다. 지난 해 권오준은 2400만원에서 212.5% 상승한 7500만원에 계약했다. 오승환은 계약후 "구단에서 너무 많은 배려를 해준 것 같다.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은 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 단순히 야구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야구도 잘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하는 훌륭한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부에서는 역대 최고인상률은 태평양 시절 언더핸드 투수 박정현이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연봉기록에는 권오준이 최고로 기록돼 있다. 박정현은 태평양 입단 2년째인 지난 89년 1100만원을 받으면서 19승10패 2세이브와 방어율 2.15를 기록해 90년 연봉이 3500만원으로 뛰어 218.2%의 경이적인 인상률을 기록한 것으로 돼 있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연봉인상 최대 상한선이 25%로 규정돼 있어 박정현은 25% 이외의 부분은 보너스 형식으로 지급받았고 KBO에는 상한선까지인 25% 인상액수만 보고돼 있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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