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졌을 땐 저를 불러주세요". 원주 동부의 손규완(31)이 소속팀 승리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손규완은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9-82로 뒤지던 경기종료 3.5초 전 통렬한 3점슛을 꽂아 82-82 동점을 만든 뒤 박규현의 파울로 얻은 보너스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팀의 83-82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손규완의 '끝내기 슛'은 이번만이 아니었다. 손규완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이규섭에게 3점슛을 내줘 71-71 동점이던 경기종료 10초 전 끝내기 3점슛을 터뜨리며 팀의 74-7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날 6득점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팀 역전승을 이끌어낸 4득점을 불과 3.5초 안에 만들어낸 손규완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공이 손을 떠난 순간 3점슛이 성공된지도 몰랐는데 원정경기라 그런지 갑자기 조용해지더라"며 "(김)주성이가 3점슛이 들어갔다고 알려줘 그제서야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투까지 성공시킨 손규완은 "언제나 자유투에는 자신이 있었다. 농구에 자유투만 있으면 아마 특급 스타가 됐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 뒤 "반대편에 2명의 선수가 수비를 하는 바람에 내 앞에 수비가 없어 3점슛을 던졌는데 그것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실제로 손규완은 지난 2004~2005 시즌 경기평균 18분 32초를 뛰며 자유투 47차례 시도 중 43개를 성공시키며 91.5%의 놀라운 자유투 성공율을 기록했다. 한편 24득점을 넣으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김주성은 "속공 찬스에서 많은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쉽게 끝낼 수 있었던 경기를 너무 어렵게 끌고 갔다"며 "이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체력이 함께 떨어지고 말았다"고 말해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복기' 했다. 부천=글,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