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아스타시오-웰스 중 누구와 경쟁?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29 07: 24

"둘 다 잡을 수도, 한 명만 택할 수도, 다 포기할 수도 있다'. 케빈 타워스 샌디에이고 단장이 29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과의 인터뷰에서 꺼낸 말이다. 여기서 '둘'은 보스턴 베테랑 좌완 데이빗 웰스(43)와 FA 우완 페드로 아스타시오(35)를 일컫는다. 타워스 단장은 지난 28일 아스타시오의 에이전트와 또 다시 만나 협상을 벌였다. 같은 날 래리 루치노 보스턴 사장과도 웰스 트레이드를 놓고 통화를 했다. 그러나 아직까진 어느 쪽도 썩 원할하게 일이 풀리지 않는 분위기다. 그러나 29일 콜로라도 지역지 는 '지난 28일 아스타시오가 콜로라도 외 다른 팀을 찾아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 콜로라도 이적 무산을 알렸다. 이 신문은 '아스타시오가 스캇 엘라튼이나 제이슨 존슨, 브렛 톰코급 계약(연봉 400만 달러)을 원한' 것이 결렬 배경이라고 밝혔다. 대신 콜로라도는 김병현(26)과의 잔류 협상에 주력할 태세다. 이에 따라 아스타시오의 협상 창구는 사실상 샌디에이고 하나로 줄어들게 됐다. 그만큼 원 소속구단 샌디에이고 잔류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반면 웰스는 샌디에이고보단 LA 다저스행 가능성이 더 높다. 샌디에이고는 웰스를 받는 반대급부로 선발 우디 윌리엄스를 주겠다는 쪽이지만 보스턴은 외야수 데이브 로버츠를 더 바라고 있어 카드가 안 맞는다. 이에 비해 다저스는 당초 기조를 바꿔 '투수 유망주까지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결국 "둘 다 잡을 수도, 둘 중 하나만 잡을 수도, 둘 모두 포기할 수도"란 타워스 단장의 말엔 이런 복잡한 상황이 함축돼 있는 것이다. 지금 당장으론 아스타시오-샌디에이고행, 웰스-다저스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경우 샌디에이고 선발진은 일단 제이크 피비-크리스 영-우디 윌리엄스-아스타시오-박찬호 순서로 짜여질 수 있다. 그러나 박찬호(32)로선 클레이 헨슬리, 팀 스토퍼 등 '영건 선발'과의 살얼음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여기다 샌디에이고는 29일 논텐더 FA 데원 브래즐튼과 1년간 50만 달러에 계약해 잠재적 경쟁자를 한 명 더 늘렸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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