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린스가 2006년 1월 1일부터 4일 동안 지바 마린스타디움에 밸런타인 신사(神社)를 설치하기로 했다. 2005년 일본시리즈, 퍼시픽리그, 인터리그,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등 1군이 4관왕에 오르고 2군까지 일본 팜선수권을 차지한 밸런타인 감독의 운을 2006년 새해에는 팬들에게 나눠준다는 것이 구단의 의도. 롯데 측은 최소한 3만 명의 팬들이 새로 마련하는 밸런타인 신사를 다녀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롯데는 이미 2004년 마린스타디움 인근에 있는 프레나 마쿠하리라는 상가 건물에 있는 롯데 기념품 판매점에 밸런타인 신사를 설치했다. 밸런타인 감독의 전신상이 있고 손을 잡으면 감독의 목소리가 나오는 장치를 해 둬 롯데 팬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됐다. 당시 롯데가 10연패에 빠지자 밸런타인 감독 전신상의 방향이 잘못됐다는 풍수가의 조언으로 방향을 바꾼 뒤 4연승을 거둔 적이 있다. 올해는 플레이오프 직전에 이 신사를 마린스타디움으로 옮겼고 공교롭게도 롯데는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롯데는 신년벽두에 설치하는 밸런타인 신사에서 아시아시리즈 제패 기념상품 등을 포함시킨 1만 엔짜리 복주머니 2000개도 판매할 계획. 또 신사를 다녀간 팬들이 놓고 가는 돈은 모두 팬서비스로 환원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 같으면 종교단체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날 일이지만 신사의 나라인 일본인 만큼 아예 마린스타디움에 밸런타인 신사를 항상 설치하라고 요구하는 팬도 있다는 것이 롯데 구단측의 전언이다. 프레나 마쿠하리에 설치 돼 있는 밸런타인 신사가 현재 TV방송국의 연말특집 프로 제작을 위해 렌탈 되고 있다는 의 전언이고 보면 밸런타인 감독의 인기가 대단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기도 하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