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대만 에이스' 왕젠밍(25)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을 구단 차원에서 막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일본의 는 29일 왕젠밍의 에이전트인 애런 창을 인용해 "당초 왕젠밍은 WBC에 나가겠단 의욕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시즌이 끝나면 곧바로 대만 대표팀 멤버와 함께 훈련하겠다'고 말해왔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러나 양키스 구단은 지난 7월 발생한 왕젠밍의 오른 어깨 부상 전력을 들먹이면서 'WBC 참가 유보 선수'로 묶어놨다. 이 때문에 왕젠민은 내년 2월 중순 경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팀 주치의의 정밀 진단을 받는 게 불가피하다. 여기서 '어깨 이상 무' 판정이 나오지 않으면 WBC 참가를 승낙하지 않겠다는 게 양키스의 태도다. 여기다 양키스는 이미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좌익수 마쓰이 히데키가 양키스의 '외압'을 못 이겨 불참을 선언했다. 또 유격수 데릭 지터와 중견수 자니 데이먼도 불참 행렬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상태다. 이런 분위기 역시 왕젠밍의 WBC 출장 강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게 뻔하다. 그러나 대만은 한국 일본 중 한 나라를 잡기 위해선 에이스 왕젠밍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양키스의 저항에도 아랑곳없이 왕젠밍을 59인 예비 엔트리에 넣은 데서도 그런 절박함이 읽힌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