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웰스(42.보스턴)를 놓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 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이 최후의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웰스와 함께 콜로라도와 협상이 결렬된 페드로 아스타시오(34) 영입을 동시 추진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박찬호가 '김병현 유탄'에 맞을 지도 모르게 됐다. 은 29일(한국시간) 케빈 타워스 샌디에이고 단장이 래리 루치노 보스턴 사장과 웰스 트레이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타워스 단장이 아스타시오의 에이전트와도 접촉했다고 전했다. 아스타시오는 지난 28일 입단 협상을 벌여온 콜로라도와 공식 결렬을 선언했고 콜로라도는 이에 따라 김병현으로 선회한 상태다. 타워스 단장은 "아스타시오와는 여전히 견해차가 있다. 보스턴은 (웰스를 받는 대가로 내줄) 우리의 카드를 잘 알고 있다"며 "웰스와 아스타시오 둘 다 영입할 수도 있고 하나를 잡을 수도 있다. 하지만 둘 다 놓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의 우선 목표는 아스타시오가 아닌 웰스지만 다저스와 경쟁이 만만치 않다. 다저스는 에드윈 잭슨, 조너선 브록스턴, 채드 빌링슬리 등 유망주 투수 중 한 명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 반면 샌디에이고는 베테랑 우디 윌리엄스를 제시했지만 보스턴이 거절한 상태다. 보스턴은 자니 데이먼의 톱타자-중견수 공백을 동시에 메울 수 있는 데이브 로버츠를 탐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스토퍼나 클레이 헨슬리 등 불펜 또는 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들도 보스턴의 구미를 당기는 카드다. 타워스 단장도 "웰스를 얻는다면 아마도 그 대가로 투수를 내주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현재까지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피비-우디 윌리엄스-크리스 영과 함께 박찬호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킨 채 내년 시즌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웰스나 아스타시오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어도 박찬호에게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다. 그러나 베테랑 투수인 윌리엄스와 박찬호에 대한 팀 내 평가는 지극히 인색한 것도 분명하다. 웰스나 아스타시오가 가세할 경우 내년 봄 스프링캠프에서 헨슬리나 스토퍼 등 영건들과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각축해야할지도 모른다. 5년 계약 마지막 해인 내년 시즌 박찬호의 연봉은 1500만 달러지만 텍사스의 연봉 보조분을 빼고 샌디에이고가 부담하는 액수는 1000만 달러다. 1000만 달러 역시 적은 액수가 아니지만 샌디에이고로선 웰스를 얻은 뒤 박찬호가 부진하다면 그 일부분을 보조하고 박찬호를 다시 트레이드하는 카드를 뽑아들 수도 있다. 내년 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스프링캠프가 서바이벌 게임인 건 비단 최희섭뿐이 아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데이빗 웰스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