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대표이사 김영수) 이병규(31)가 연봉 5억원에 2006년도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타율, 최다안타 2관왕을 달성하며 MVP급 활약을 펼친 이병규는 29일 잠실운동장내 구단 사무실에서 올해 연봉 3억원에서 2억원(인상률 67%) 오른 5억원에 사인했다. 인상액 2억원은 LG 트윈스 팀내 역대 최고 인상액으로 이병규는 입단 10년만에 5억대 연봉을 기록하게 됐다. 팀내 연봉 재계약 대상자 중 마지막이었던 LG 간판타자 이병규는 "구단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준 것 같아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내년 시즌 더 잘하라는 기대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 특히 아직까지 우승반지를 가지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게 느껴진다. 내년에는 꼭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중 LG 단장은 "이병규는 97년 데뷔 이후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쳐온 훌륭한 선수다. 올 시즌도 수위타자와 최다안타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인 만큼 이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LG는 단 한 번의 난항없이 내년 시즌 연봉 재계약대상자 47명 전원과 계약을 순조롭게 완료하며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이병규가 5억원에 계약함으로써 이변이 없는 한 '서울 연봉킹'의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라이벌 구단인 두산이 아직까지 김동주, 박명환, 홍성흔 등과 재계약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지만 이병규의 5억원을 뛰어넘기는 힘들어 보인다. 3명 중 올해 연봉이 가장 높았던 김동주가 3억2000만원이었지만 내년 시즌 후 프리 에이전트 등을 감안하더라도 5억원은 무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LG도 이병규가 올 시즌 타격 2관왕을 차지하며 최고 타자임을 증명한 것도 감안했지만 내년 시즌 프리 에이전트가 되는 점 등을 고려해 파격적으로 5억원이라는 액수를 제시해 도장을 받아낸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두산이 성적상 이병규에게 못미치는 김동주 등에게 5억원을 안겨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이병규가 재계약을 마친 뒤 김연중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LG 트윈스 제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