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지역지 는 30일(한국시간) '콜로라도가 1년간 150만 달러+인센티브의 조건에 FA 김병현(26)의 잔류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계약이 성사되면 제이슨 제닝스-애런 쿡-제프 프랜시스에 이어 4선발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김선우(28)와 자크 데이가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여기서 밀린 투수는 불펜으로 가서 롱맨 혹은 스윙맨을 맡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단순하게 계산해 김병현이 잔류하면 김선우의 선발 자리 하나가 날아가는 셈이 된다. 더구나 얼마 전 지역 신문에선 '콜로라도 김선우를 스윙맨으로 기용하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나온 터다. 그러나 애당초 콜로라도의 의도는 4선발 영입이었다. 지금이야 대안 대부분이 사라졌으나 꼭 김병현이 아니었더라도 선발 한 명을 보강한다는 방침은 굳건했다. 또 김병현의 잔류 여부와 관계없이 김선우는 4선발이 아니라 5선발 후보에 가까웠다. 이 때문에 데이와의 선발 다툼은 어느 정도 필연이다. 정황상 페드로 아스타시오와의 협상 결렬과 토니 아르마스 주니어, 라몬 오르티스의 워싱턴행으로 콜로라도는 이제 김병현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제 '150만 달러+인센티브'에 김병현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재계약 여부는 결판난다. 이에 따라 김병현이 극적인 잔류를 이루더라도 이것이 김선우에게 악재는 아니다. 김선우가 올 시즌 후반기 선발로서 보여준 피칭만 스프링캠프에서 재연한다면 데이를 누를 승산은 충분하다. 그리고 구위 향상에 김병현의 도움이 있었음은 김선우가 밝힌 사실이다. 이를 고려할 때 '김병현이 잔류하면 김선우가 손해본다'는 시각은 설득력이 약하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