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7년 연속 개막 선발 힘들 듯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30 08: 33

세이부 라이온스의 개막전 단골 선발 투수였던 마쓰자카 다이스케(25)가 내년에는 오릭스 바펄로스와 개막전에 모습을 나타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이부의 이토 감독은 지난 29일 내년 3월 개최되는 WBC에 마쓰자카가 출장하는 것과 관련 “내년에는 마쓰자카의 개막전 선발에 집착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니시구치라는 대안이 있다”고 밝혔다. 1999년 세이부 유니폼을 입은 마쓰자카는 입단 2년째인 200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다. 부동의 에이스인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연례행사로까지 여겨졌다. 하지만 내년에는 사정이 달라질 전망이다. WBC 때문이다. 일본이 미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할 것이 거의 확실한 데다 만약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3월 21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 세이부와 오릭스의 퍼시픽리그 개막전이 3월 25일이므로 불과 4일 전까지 미국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준결승에만 진출해도 3월 19일까지 미국에 있다가 10시간이 넘는 비행기 여행으로 일본에 돌아와야 한다. 정상적으로 컨디션을 맞추기 어렵다. 물론 올 시즌 종료 후 기요하라 나카무라 등 인기선수들을 보강한 오릭스와 내년 시즌 홈 개막전을 치르는 마당에 세이부로서는 에이스 마쓰자카가 등판하는 것이 흥행에 훨씬 도움이 된다. 이토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어 아직도 마쓰자카를 개막전 선발 후보에서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문제는 일본 대표팀의 성적이다. 준결승, 결승으로 올라갈수록 마쓰자카의 개막전 연속 선발 등판 가능성은 줄어들게 된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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