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린스 마무리 투수 고바야시 마사히데(31, 사진)가 연봉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고바야시는 지난 29일 구단과 연봉협상을 가졌지만 지난해와 같은 2억 3000만 엔 동결을 제시한 구단안을 듣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구단의 카드대로면 고바야시는 2년 연속 연봉이 동결되게 된다. 올 시즌 46경기에 등판, 29세이브로 퍼시픽리그 구원왕을 차지한 고바야시는 방어율도 2.58로 나쁜 편이 아니다. 이 때문에 고뱌야시는 내년 연봉을 3000만 엔 인상된 2억 6000만 엔은 받아야 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날 고바야시와 협상에 임했던 세토야마 대표는 “구원에 실패한 경기가 8번이나 된다”며 “고과표상으로는 삭감이 맞지만 팀의 주장인 데다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한 점이 참작돼 동결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바야시는 겉으로 드러난 기록에 비해 경기내용은 마무리 투수로서 믿음을 주지 못할 때가 많았다. 특히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는 9회 4-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팀이 2승 2패로 벼랑끝에 몰리는 곤경을 치르기도 했다. 롯데는 29일 종무식을 치렀기 때문애 올해 안에 더이상 연봉협상은 없을 전망이다. 이를 의식한 듯 고바야시는 “연봉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내 돈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는 없다”고 발언, 최악의 경우 가고시마에서 열리는 2군 캠프에 참석할 각오도 내비쳤다. 롯데는 이에 앞서 좌완 불펜 요원인 후지타 역시 구단과 연봉협상 타결에 실패, 2군 캠프 참가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롯데는 고바야시까지 모두 6명의 선수가 연봉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돼 31년만의 우승은 후유증 역시 만만치 않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