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는 위협적인 수준이지만 조직력이나 짜임새 면에서는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다". 내년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이 필승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아프리카의 토고(FIFA 랭킹 56위)에 대한 평가다. 토고의 전력을 전담으로 맡은 축구협회의 강영철(46.성균관대 감독) 기술위원은 토고 선수들의 개인기량은 위협적인 것이 사실이나 조직력은 다소 허술하다는 분석을 내렸다. 강 위원은 "토고는 짜임새나 조직력, 특히 수비 조직력은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스피드나 돌파력은 위협적이어서 역습을 조심해야겠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축구 변방 토고의 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전력이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지만 본선 진출 확정 후 가진 이란과의 평가전(이란 2-0 승)을 통해 대략적인 장단점을 파악했다는 것. 또한 알려진 대로 예선 20경기에서 11골을 뽑아낸 에마누엘 아데바요르(21)를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강 위원은 "아데바요르는 190㎝로 장신이지만 움직임이 좋고 득점력이 뛰어나 수비수들에게 파워풀한 플레이가 요구된다"며 "예선에서 3골씩을 터트린 세리프-투르 마망(25)과 압델 쿠바야(26)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은 이어 16강 진출을 놓고 조 2위 대결을 펼칠 스위스에 대해 "조직력이 상당히 뛰어나 만만히 볼 팀도 아니고 함부로 평가하기 힘든 팀"이라고 설명하면서도 "토고는 무조건 잡아야 하고 또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사견을 밝혔다. 강 위원은 내달 20일 이영무 기술위원장과 함께 이집트로 날아가 토고가 참가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관전, 분석에 만전을 기할 계획.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고 하듯 상대를 알고 싸워야 16강도 보이는 법이다. 대표팀은 내년 초 6주간 해외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유럽 4개팀과 '맞춤형 예비고사'를 치르지만 아프리카팀과는 아직 확정된 평가전 계획은 없어 상대팀에 대한 전력 분석이 더욱 중요해졌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