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3점슛도 펑펑 꽂히는데 자유투마저 안들어간다면 이기기 어려운 게 당연하다. 30일 창원에서 벌어진 홈팀 LG와 서울 SK전. 승부처였던 3쿼터는 어떻게 하면 점수차가 벌어질 수 있는지 간단히 보여줬다. LG는 현주엽의 3점포를 시작으로 놀런이 잇달아 3개의 3점포를 꽂아넣는 사이 SK는 방성윤과 전희철이 6개의 자유투를 얻어 1개를 넣는 데 그친다. SK는 3쿼터 중반 현주엽과 황성인이 4반칙에 걸려 벤치로 물러나는 호재를 잡았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최근 7경기 6승1패의 호조를 이어가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새롭게 뜬 창원 LG의 ‘헤비급콤비’ 현주엽-놀런이 지독한 자유투 난조에 허덕인 서울 SK를 무너뜨렸다. LG는 이날 경기 4쿼터 초반 센터 알렉산더가 퇴장당하는 위기를 딛고 현주엽(1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노련한 게임리딩과 2경기만에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준 새 용병 놀런(25점 9리바운드.3점포 3개)의 맹활약에 힘입어 방성윤(30점 8리바운드)이 분전한 SK를 84-75로 꺾고 승리했다. SK는 3쿼터까지 자유투를 절반 가까이 놓치고 추격할 찬스에서 잇달아 턴오버를 범해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LG는 접전이 이어지는 2쿼터 막판 정종선 조우현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린 뒤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놀런이 3개의 3점포를 포함해 15점을 몰아넣어 승부를 갈랐다. SK는 4쿼터 6분여께 63-70, 7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잇달아 슛을 놓친데다 조우현 황성인에게 3점포를 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LG는 14승12패로 4위자리를 지켰고 SK는 6연승 이후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LG는 초반 SK의 주득점원인 방성윤을 조우현-정종선-김영만으로 돌려막기하며 괴롭히고 현주엽-놀런-알렉산더의 트리플포스트를 활용해 SK 골밑을 휘저었다. SK는 골밑에서도 고전한 데다 전희철(4개중 1개성공) 임재현(5개중 1개성공) 등의 외곽슛이 부진해 게임을 풀어가기 어려웠다. 3점슛 성공률 26%. ‘우승청부사’로 평가받으며 한국무대에 선보였던 놀런은 두 번째 경기였던 이날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 28일 모비스전이 끝난 뒤 신선우 LG 감독이 “아직 체력이 60%밖에 안되기 때문에 몇차례 신고식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놀런은 이날 장신의 버로를 상대로 여유있게 포스트업 공격을 성공시킨 데다 정확한 3점슛 능력도 보여줘 LG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4쿼터 2분38초께 속공기회에서 3점슛을 시도하던 방성윤을 LG 알렉산더가 파울을 범하는 과정에서 코트에 쓰러진 방성윤이 알렉산더와 충돌위기를 빚기도 했다. 둘 모두 테크니컬 파울을 기록했다. ■30일 전적 ▲창원 창원 LG 84(16-17 28-17 22-18 18-23)75 서울 SK 김성진 기자 withyj2@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