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없어도 된다'. 콜로라도 로키스가 FA 김병현(26)과의 잔류 협상에 안달인 것과는 별개로 팬들은 재계약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 지역지 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가 아스타시오-김병현 중 누구와 계약해야 하는가'란 내용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병현 잔류'에 표를 던진 비율은 27.5%였다고 발표했다. 반면 '둘 모두 잡을 필요 없다'가 54.9%로 과반을 넘어갔다. 아스타시오를 잡으라고 주장한 팬들은 17.6%로 가장 적었다. 여기엔 첫째로 '콜로라도의 현 선발진도 썩 나쁘지 않다'는 팬들의 시각이 담겨있다. 굳이 4선발 영입없이 제이슨 제닝스-애런 쿡-제프 프랜시스-김선우-자크 데이로 가도 무난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콜로라도와 아스타시오-김병현의 지리한 협상에 대한 염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한 원인은 120만~150만 달러를 고집한 콜로라도 측이 상당부분 제공했으나 아무래도 팬들은 FA 선수보다는 구단 편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콜로라도 구단 역사상 최다승 투수였던 아스타시오보다 김병현에 대한 지지가 더 높은 점은 고무적이다. 올 시즌 5승 12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으나 선발(22경기) 성적은 5승 9패 4.37이었던 실력을 팬들도 잊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특히 김병현의 쿠어스 필드 성적(21경기 등판, 선발은 13경기)은 4승 7패 4.50이었다. 현재 콜로라도 지역 언론은 잇따라 '콜로라도가 김병현 잔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전하고 있다. 김병현과 콜로라도의 협상 마감 시한은 내년 1월 9일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