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이시이가 모두 있으면 우승도 가능하다”. 내년 시즌 감독 겸 선수로 데뷔하는 야쿠르트 스월로스의 후루타 아쓰야 감독이 ‘2명의 이시이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한 명은 지난 20일 뉴욕 메츠에서 방출 된 좌완 이시이 가즈히사(32). 2002년 LA 다저스로 진출하기 전 친정팀인 야쿠르트 복귀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30일까지 하와이에서 부인과 함께 여행을 즐긴 후루타 감독은 현지에서 이시이를 직접 만나 함께 운동을 하며 야쿠르트로 돌아올 것을 권유했다. 19일부터 하와이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던 이시이의 공을 직접 받아주기도 했던 후루타 감독은 “캐치볼인데도 120km 이상 나오더라. 생각했던 것 보다 좋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후루타 감독은 아예 이시이에게 “1월 중이나 2월까지는 결정하라”고 주문했다는 사실까지 밝혔다. 이시이 역시 야쿠르트 복귀 카드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후루타 감독과 같은 날 일본으로 돌아온 이시이는 “나를 적극적으로 불러주는 곳이 좋다. 후루타 감독은 ‘함께 하자’고 말했고 나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현재 이시이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의 시애틀 매리너스 등 4개 구단, 일본의 야쿠르트 등 3개 구단이 영입의사를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어디로 갈지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시이는 이날 “내년 1월 14일까지 원하는 구단들과 협상을 끝내고 1월 20일 전후에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이 가즈히사가 영입 케이스라면 마무리 투수 이시이 히로토시(28)는 꼭 붙잡아야 할 선수다. 올 시즌 41세이브 포인트(4승 3패), 방어율 1.95로 수문장 노릇을 톡톡히 해낸 이시이 히로토시는 현재 구단에 포스팅시스템에 의한 메이저리그 이적을 강력하게 요구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후루타 감독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내년에 야쿠르트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바람을 이야기 했다. 내년 시즌에도 야쿠르트의 안방을 지킬 후루타 감독이 과연 두 명의 이시이가 던지는 볼을 모두 받아 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이 가즈히사, 야쿠르트로 복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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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31 08: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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