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로 팔려가나, 아니면 메츠에서 '초대형 호재'를 누리나. 오마르 미나야 뉴욕 메츠 단장의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영입 시도 작업은 집요하기 이를 데 없다. 메츠 팜이 길러낸 성과물인 서재응(28)과 애런 헤일먼(27)도 기꺼이 희생을 불사하겠다는 자세다. 뉴욕 지역지 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라미레스를 데려오기 위해 메츠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4각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이 '웅대한' 구상엔 메츠와 보스턴 외에 볼티모어 탬파베이가 들어간다. 정리하면 이렇다. '보스턴은 볼티모어 유격수 미겔 테하다를 강력히 원한다. 그래서 라미레스에 선발 맷 클레멘트까지 줄 의향이 있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볼티모어는 탐탁치 않아 한다. 이 때문에 메츠가 여기에 끼어들어 볼티모어에 선발 크리스 벤슨, 우익수 빅토르 디아스 등을 주겠다고 나선다. 여기다 테하다가 빠져나갈 유격수 자리엔 훌리오 루고까지 넘겨주겠다고 제안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루고는 엄연히 탬파베이 소속이다. 그래서 메츠는 루고를 데려오기 위해 서재응이나 헤일먼 외에 루고의 공백을 메울 2루수 마쓰이 가즈오도 내주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루고에다 탬파베이 마무리 데니스 바예스까지 영입해 마무리 빌리 와그너를 받칠 셋업맨으로 쓰겠다는 게 메츠의 의도다. 즉 시나리오대로라면 '보스턴은 확실한 유격수를 얻게 되고 메츠는 숙원인 라미레스에다 바예스까지 가세시킨다. 볼티모어 역시 루고를 받아 테하다를 대신하면서 벤슨이란 선발까지 받는다. 탬파베이도 저비용 고효율인 헤일먼 혹은 서재응을 얻으니 나쁘지 않은' 해피게임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걸림돌이 없지 않다. 일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진 라미레스가 메츠로 선선히 올지 알 수 없다. 또 볼티모어가 지구 라이벌인 보스턴에 유격수 테하다를 넘겨주기 꺼려하는 것 역시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 '그랜드 디자인'의 추진 과정에서 서재응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임에 틀림없다. 트레이드 된다면 탬파베이에서 붙박이 선발로 새출발할 것이고 남는다면 초대형 호재가 된다. 왜냐하면 헤일먼과 벤슨이 메츠를 떠나게 돼 3선발까지 노릴 수 있는 데다 라미레스와 바예스까지 가세하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