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요미우리 감독, "부상 자기신고제 도입"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31 08: 15

“앞으로 선수들은 자신의 부상에 대해 직접 매스미디어에 설명해야 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으로 복귀, 구단 개혁을 이끌고 있는 하라 감독(47)이 이색적인 방침을 내놨다. 하라 감독은 지난 30일 “내년 시즌에는 부상을 당한 선수는 직접 보도진에게 자신의 부상에 대해 설명하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 구단의 홍보 파트에서 매스미디어를 상대로 보도자료를 내놓는 것이 상례였다. 이를 선수가 직접 설명하게 한다는 것. 하라 감독은 “직접 설명한다는 것은 그만큼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고 평소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부분까지 언급해야 되므로 (몸관리에 대한) 책임감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라 감독은 이렇게 함으로써 사소한 부상을 이유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털어놨다. “홍보 파트에 맡길 때 보다 스스로 말하게 된다면 사소한 통증이나 가려움 같은 것에 대해서는 쉽게 밝힐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하나 선수가 직접 상태를 설명하게 함으로써 팬들에게는 좀 더 생생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도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요미우리가 겪은 최근 2년간 부진의 원인 중에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이에 따른 전력누수 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데서 나온 하라 감독의 아이디어이지만 선수들로서는 ‘아픈 몸을 이끌고 원인을 설명해야 하는’ 새로운 일거리도 생겨날 것 같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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