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LA 레이커스가 3연패 수렁에 빠진 가운데 '에이스' 코비 브라이언트(27)마저 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2일(이하 한국시간)과 4일 예정된 유타 재즈와의 홈-원정 2연전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ABC 방송 등, 미 언론은 31일 일제히 '코비가 지난 29일 멤피스전의 고의 반칙 탓에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날 코비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멤피스 마이크 밀러의 턱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코비는 이날 2쿼터 도중, 밀러의 골밑 돌파를 막다가 왼쪽 눈 옆 부위를 맞아 피가 흐르는 부상을 당했었다.
그리고 4쿼터의 '팔꿈치 가격'으로 보복을 한 것이다. 코비는 즉시 테크니컬 파울을 당했지만 NBA 사무국은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 2경기 출장금지란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앞서서도 코비는 레이커스의 3연패 기간 동안 위험한 플레이를 일삼았다. 지난 26일 마이애미전에선 심판에게 적발당하지 않았으나 웨이드 밀러를 팔꿈치로 가격한 전례가 있다. 또 27일 워싱턴 원정경기에선 종료 직전 인터셉트를 당해 경기를 패한 직후, 코트 옆 미디어 테이블 위에 있던 TV를 들어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그러나 경기당 평균 32.7점을 올리는 코비의 이탈은 레이커스에 치명적이다. 코비의 원맨쇼가 약점으로 지적되는 레이커스지만 뒤집어 보면 그를 대시한 대안도 없기 때문이다. 최근 3연패로 15승 14패까지 몰린 레이커스로선 코비없이 치러야 할 유타 2연전에서 5할 승률을 지켜내기도 쉽지 않게 됐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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