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부상 병동' KT&G에 진땀승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12.31 16: 59

안양 KT&G는 그야말로 '부상 병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주포' 양희승은 왼쪽 발 건염으로 컨디션이 뚝 떨어졌고 용병 센터 허브 래미쟈나는 경기 전날 연습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아예 뛰지도 못했다. 여기에 래미쟈나 대신할 수 있는 유일한 센터인 윤영필도 어깨 부상 중이었다. 이런 상황에다 4연패에 빠져 선수단 사기까지 저하된 KT&G가 2005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 삼성을 상대로 투혼을 불사르며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쳤지만 89-96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5연패에 빠진 KT&G는 10승 16패가 되며 8위 서울 SK와의 승차가 2게임으로 벌어진 반면 삼성은 16승 10패로 대구 오리온스에 덜미를 잡히며 17승 10패가 된 2위 원주 동부를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두 차례에 걸친 KT&G의 무서운 추격에 삼성이 진땀을 흘린 경기였다. 첫 번째 추격은 2쿼터 초반에 시작됐다. 1쿼터에서 17-29로 뒤진 KT&G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올루미데 오예데지(27득점, 13리바운드), 이세범(3득점, 6어시스트), 강혁(11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에게 모두 연속 8점을 허용하며 2분 10초에 17-37, 20점차로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에 앞서 2쿼터 1분 54초에는 래미자냐를 대신할 수 있는 센터 자원인 윤영필(2득점)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그대로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KT&G는 17-37이던 2쿼터 2분10초부터 7분 31초까지 5분 20여 초동안 삼성의 공격을 단 6점으로 묶는 사이 무려 23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으로 40-43, 3점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1, 2쿼터 전반을 41-50으로 마친 KT&G는 3쿼터 한때 다시 18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두번째 뒷심을 발휘했다. 3쿼터까지 64-77, 13점차로 뒤진 KT&G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희승(22득점, 3점슛 3개)의 2점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와 3점슛, 단테 존스(34득점, 3점슛 2개, 10리바운드)의 2점슛, 신동한(7득점)의 3점슛으로 11점을 쓸어담으며 이규섭(12득점, 3점슛 2개)의 자유투 1개에 그친 삼성을 경기종료 7분 41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75-78, 3점차까지 다시 추격한 것. 하지만 KT&G는 서장훈(21득점, 3점슛 2개)과 네이트 존슨(22득점), 오예데지를 앞세운 삼성에게 다시 점수를 내주며 끝내 3점차의 장벽을 극복하지 못했다. ■ 31일 전적 ▲ 안양 안양 KT&G 89 (17-29 24-21 23-27 25-19) 96 서울 삼성 안양=글,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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