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올스타전 신경쓸 틈도 없어요". 3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은 상위권 팀들의 순위 다툼에 3주 앞으로 다가온 한중 올스타전에 신경을 쓸 수가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안 감독은 3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T&G와의 원정경기가 열리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선두 울산 모비스를 비롯해 원주 동부와 우리 팀까지 너무나 치열한 순위다툼을 하는 통에 속이 탈 지경"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한중 올스타전에 신경을 쓰겠느냐"며 하소연(?)했다. 공교롭게도 한중 올스타전의 대표 감독을 맡고 있는 안준호 감독을 비롯해 코칭 스태프로 참가하는 전창진 감독, 유재학 감독까지 1~3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또 31일 경기에서 선두 모비스와 2위 동부가 각각 부산 KTF와 대구 오리온스에 덜미를 잡힌 반면 삼성은 안양 KT&G에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1위부터 3위까지 승차가 1게임으로 줄어버렸다. 만약 삼성이 2006년 새해 첫날 열리는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세 팀 모두 17승10패로 동률이 되며 3라운드를 마치게 된다. 안 감독은 "들쭉날쭉한 스케줄 때문에 선수들 체력관리는 물론이고 순위관리도 힘이 들 지경이다. 확실히 올시즌 스케줄은 잘못 됐다"며 "우리 팀도 지난 29일 KTF전에 이어 오늘 KT&G전, 내일 모비스 전까지 4일동안 3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다. 다행히도 선수들 체력에는 큰 문제가 없어 모비스전을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올스타전 준비에 대해서 안 감독은 "전창진 감독이나 유재학 감독도 나처럼 순위 싸움때문에 신경을 쓰지 못할 것"이라며 "한중 올스타전 휴식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20일에 가서야 손발을 맞춰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를 맞는 2006 한중 올스타전은 다음달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차전을 가진 뒤 24일 중국 제원에서 원정 2차전을 갖게 된다. 안양=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