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챔피언간의 대결에서 올해 K-1 월드 그랑프리 챔피언 세미 쉴트(네덜란드)가 승리를 따내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쉴트는 31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8경기에서 월드 그랑프리 4회 우승에 빛나는 어네스트 호스트(네덜란드)를 맞아 2라운드 TKO로 물리쳤다. 지난 2002년 1회 다이너마이트에서 호스트와 무승부를 기록했던 현 챔피언 쉴트는 41세의 백전 노장 호스트에 승리를 맞아 완승을 따내 K-1 세대 교체의 신호탄을 알렸다. 쉴트는 펀치와 로킥을 호스트와 주고 받으면서 1라운드를 넘긴 뒤 2라운드들어 니킥을 호스트의 안면에 적중시켜 다운을 빼앗았고 이어 심판이 호스트의 출혈이 심하다고 판단해 TKO 선언, 승리를 따냈다. 쉴트는 경기 직후 "계획대로 경기가 풀렸고 승리하게 되서 매우 기쁘다. 니킥을 명중시켰을 때 KO시킬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켜 경기가 끝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 그랑프리 3회 우승의 피터 아츠(네덜란드)는 1경기에서 1라운드 경기 시작 31초만에 오마야 순고(일본)에 힐 홀드(heel hold.발꿈치 꺾기)로 탭 아웃을 내줘 이변의 희생양이 됐고 2경기에 나선 제롬 르 밴너(프랑스)가 2라운드 중반 TKO로 알란 카라예프(러시아)에 승리를 거뒀다. 올해 월드 그랑프리 4강에서 쉴트에 패해 자존심을 구겼던 2003, 2004년 챔피언 레미 보냐스키(네덜란드)는 5경기에서 더 프레데터(미국)에 펀치 세례를 맞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2-1로 간신히 판정승을 받아냈다. 일본의 에이스 무사시는 6경기에서 한 차례씩 다운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야수' 밥 샙(미국)을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올렸다. 제3경기에서는 노 콘테스트가 나왔다. 경기 시작 전 심판이 주의사항을 일러주는 사이 나가오 요시히로(일본)가 히스 헤링(미국)에 입맞춤을 하자 헤링이 펀치를 날려 나가오를 캔버스에 눕혔고 이에 경기가 무산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K-1 무대 데뷔전을 치른 나가타 가쓰히코(일본)는 제 4경기에서 레미기우스 모르케비치우스(리투아니아)를 맞아 3-0 판정승을 거뒀다. ◆ 2005 K-1 다이너마이트(왼쪽이 승자) ▲제1경기(히어로스 룰/종합격투기 룰.이하 동일) 오야마 순고(일본) 피터 아츠(네덜란드) ▲제2경기 제롬 르 밴너(프랑스) 알란 카라예프(러시아) ▲제3경기 나가오 요시히로(일본) 히스 헤링(미국) ▲제4경기 나카타 가쓰히코(일본) 레미기우스 모르케비치우스(리투아니아) ▲제5경기 (K-1 룰/입식타격기 룰.이하 동일) 레미 보냐스키(네덜란드) 더 프레데터(미국) ▲제6경기 무사시(일본) 밥 샙(미국) ▲제7경기 마사토(일본) 오히가시 아키라(일본) ▲제8경기 세미 쉴트(네덜란드) 어네스트 호스트(네덜란드) 글,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사진, 오사카=송석린 기자song@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