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리거, '누가 현 소속 팀에 남을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01 12: 17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콜로라도 로키스 ▲김선우:워싱턴 내셔널스→콜로라도 로키스 지난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한국인 빅리거들이다. 그럼 올해는 과연 누가 어느 팀 유니폼으로 갈아입을까. 현재까지 빅리그 40인 로스터에 올라 있는 한국인 빅리거는 맏형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비롯해 김병현 서재응(뉴욕 메츠)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 최희섭(LA 다저스) 봉중근(신시내티 레즈) 추신수(시애틀 매리너스) 유제국(시카고 컵스) 등 총 8명이다. 비즈니스가 강해 트레이드가 활발한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을 한 유니폼을 입고 무사히 보내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트레이드가 절대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음에도 텍사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옮긴 것에서 볼 수 있듯 메이저리그에서 '트레이드 불가'라는 것은 없다. 게다가 한국인 빅리거들은 모두가 팀 내에서 애매모호한 처지여서 언제 어디로 둥지를 옮길지 알 수가 없다. 총 8명의 빅리그 로스터 한국인 선수 중 아직까지 팀을 한 번도 옮긴 적이 없는 선수는 서재응 추신수 유제국 3명뿐. 나머지 5명은 최소한 2개팀 이상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박찬호 김병현 김선우 최희섭은 벌써 두 번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시작해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샌디에이고에 안착했고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보스턴 레드삭스-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또 김선우는 보스턴 레드삭스-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콜로라도 로키스로 이동했고 최희섭은 시카고 컵스에서 시작해 플로리다 말린스, 그리고 다저스에 둥지를 틀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거 생활을 시작했던 봉중근은 2년 전 신시내티 레즈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아직까지는 유니폼을 바꿔 입은 한국인 빅리거는 없지만 현재도 트레이드설들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의 원 소속팀 콜로라도 잔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또 노마 가르시아파러 영입의 '불똥'으로 주전 1루수 자리를 빼앗긴 최희섭도 트레이드설이 나오고 있고 작년 연말에는 '나이스 가이' 서재응의 탬파베이 데블레이스행도 다시 불거져나왔다.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동한 한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생존해왔던 서재응마저 팀을 옮길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이처럼 선수 이동이 잦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들은 과연 어느 팀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인지 궁금하다. 또 시즌을 시작해도 시즌 중 활발하게 트레이드가 이뤄지는 빅리그에서 한 시즌을 한 팀에서 끝까지 마칠 선수는 누구일까. 트레이드라는 것이 선수에게는 일희일비하게 만드는 요소다. 주전 자리를 찾지 못했던 선수는 전력이 약한 팀으로 가면 주전 확보 기회가 넓어져 좋지만 정들었던 팀을 떠나 새로운 거처에 적응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는 것이 트레이드이다. 이 때문에 심심치않게 팀을 옮기는 일명 '저니 맨'은 좋을 것이 별로 없다. 저니 맨은 실력을 인정받아 찾는 팀이 많다는 반증이라고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한 팀에서 안정적인 선수생활을 하는 것이 선수들이 바람이다. 과연 2006시즌 한국인 빅리거들은 어느 팀에서 한 시즌을 보내며 맹활약할 것인지 주목된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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