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신 잇몸' KT&G, "한계 절감"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01 18: 00

서울 SK와 안양 KT&G와의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 1일 잠실학생체육관. 경기 시작 전 5연패 수렁에 빠진 KT&G의 김동광 감독은 고민에 휩싸여 있었다. 무엇보다도 용병 센터 허브 래미쟈나가 지난달 30일 연습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팀 전력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용병 1명이 빠진 것이 김 감독 고민의 원인이었다. 김 감독은 "현재 이상범 코치를 미국으로 보내 새로운 용병을 찾고 있다"며 "하지만 래미쟈나가 길어도 3주 후면 복귀할 수 있을텐데 고작 몇 경기를 쓰자고 대체용병을 쓰는 것도 모습이 우스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현재 남아있는 샐러리 캡이 1만 5000달러 정도밖에 되지 않아 이에 맞는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한국이라면 모두들 2만~3만 달러를 부르는 통에 입맛에 맞는 용병을 찾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일한 센터 자원인 윤영필과 센터와 맞먹는 키를 자랑하는 포워드 송태영이 번갈아가며 래미쟈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 김 감독은 "(윤)영필이와 (송)태영이가 잇몸 역할을 해주며 열심히 노력해주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며 "요즘은 정말 대책이 없다. 그저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고 지더라도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삼성전에서 2차례나 3점차로 따라붙는 집중력을 보인 끝에 진 KT&G는 2쿼터 한때 역전을 시켜놓고도 3쿼터 들어 5분 여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등 한계를 절감하며 SK에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KT&G 관계자는 "래미쟈나가 초반 '마당쇠' 역할을 해주며 팀에 보탬이 됐지만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여기에 부상까지 당해 더 이상 뛰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혀 사실상 래미쟈나의 '퇴출'을 추진 중임을 시사했다. 잠실학생체=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김동광 감독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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