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본명은 과학자 토머스 에디슨과 비슷한 에드손. '펠레'는 싫다". '축구 황제' 펠레(66.브라질)가 '펠레'이기를 거부했다. 펠레는 2일(한국시간) 독일 지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본명은 에드손이라고 밝히면서 '펠레'란 닉네임을, 과거 학창 시절 자신을 그런 식으로 부른 학교 친구를 때려줬을 정도로 싫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펠레는 내 진짜 이름이 아니다"라고 거부감을 드러낸 뒤 "본명은 에드손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펠레는 포르투갈어로 아이들을 부르는 소리같아 싫지만 에디손은 전구를 발명한 토머스 에디슨과 발음이 비슷하다"며 본명인 에드손 아란테스 두 나시멘투(Edson Arantes do Nascimento)로 불려지길 희망했다. 월드컵을 세 차례(1958,1962,1970) 들어올릴 때 모두 '펠레'로 통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이름을 찾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학교에 다닐 때 친구들이 날 화나게 하기 위해 펠레로 불렀고 나는 그때마다 화를 내곤 했다. 난 정말 착한 학생이었지만 한 번은 한 친구가 이틀이나 학교에 나오지 못할 만큼 때려준 적이 있다"는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펠레는 자신이 우승국으로 지명하는 팀이 모두 실패하는 '펠레의 저주'를 염두에 둔 듯 우승국 예상에 신중한 모습이었다. "우승국이 명확하게 보이긴 하지만 내가 얘기하면 꼭 그 팀은 월드컵에서 실패하더라"고 말한 펠레는 "아마 브라질이나 스페인, 잉글랜드가 될 것이지만 꼭 저주가 내려질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