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KBO에 WBC 참가 통보(종합)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6.01.02 11: 31

서재응(28.뉴욕 메츠)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WBC 참가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해온 서재응은 2일 오전 에이전트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WBC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공식 전달했다. 지난해 말 서재응의 자리를 남겨놓고 선수 명단을 발표했던 한국 대표팀은 이로써 오는 3월 WBC에 나설 최종 엔트리 30명을 확정,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서재응의 가세로 WBC 대표팀은 박찬호(샌디에이고) 김병현 김선우(이상 콜로라도) 봉중근(신시내티) 구대성(뉴욕 메츠) 등 투수 12명중 절반인 6명을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투수로 채우게 됐다. 손민한(롯데) 배영수 오승환(이상 삼성) 박명환(두산) 등 국내파들도 총출동함에 따라 적어도 마운드에선 최강의 전력으로 사상 첫 프로 선수간 국가 대항전인 WBC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고심 끝에 WBC 출전을 결정한 서재응은 3월 3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질 대만과 예선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대만전에 박명환 손민한이나 서재응 중 한 명을 선발로 내세우고 싶다"며 서재응에 강한 애착을 보여왔다. 대만전이 사실상 본선 진출을 가늠할 '결승전'인 만큼 지난 한 해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구위를 보인 서재응이 최종 낙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민 끝에 참가를 결정한 서재응은 박찬호 김병현과 함께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8년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소속팀 뉴욕 메츠의 윌리 랜돌프 감독이 "서재응이 올 시즌(2005년) 엄청난 일을 해낸 건 평가하지만 그게 곧 선발직을 담보하진 않는다. 서재응이 선발 자리를 잡으려면 스프링캠프에 나와야만 한다"고 사실상 WBC 불참을 종용한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라 용기있는 결단으로 평가받을 만 하다. 지난해 12월 25일 이주현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29일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서재응은 "연말에 미나야 메츠 단장과 통화를 해 '구단은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그래서 부모님과 상의 끝에 참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고민 끝에 결정한 만큼 국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는 오는 9일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 3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니폼 발표회를 겸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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