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챔피언리그(2부 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나이퍼' 설기현(27)이 유럽파 가운데 가장 먼저 병술년 첫 골을 터뜨릴 수 있을까. 설기현은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리코 어리나에서 18위 코벤트리와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유럽시간으로 가장 먼저 2006년 첫 경기를 치르는 설기현의 목표는 그가 공격수인 이상 득점이나 어시스트 같은 공격 포인트일 수밖에 없다. 설기현은 지난해 첫 경기에서도 골을 뽑아내 바 있다. 설기현은 지난해 1월 2일 몰리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리머스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팀의 선제골을 뽑은 기억이 생생하다. 비록 1-1로 비겼지만 현지시간으로 1월 1일에 터뜨린 이 골은 자신의 챔피언리그 데뷔골이어서 이날의 소중한 경험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또 울버햄튼으로서도 힘겹게 정규리그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설기현이 시즌 5번째 골을 터뜨려준다면 더없이 기쁜 일이다. 현재 6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프리미어리그에 올라갈 수 있는 위치이지만 5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승점이 2점 차이로 벌어졌고 7위 프레스턴과는 승점 1점차로 좁혀졌다. 특히 크리스털 팰리스가 25경기, 프레스턴이 26경기를 치른 반면 울버햄튼은 이미 27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6위 자리가 위태하다. 이런 상황에서 설기현이 골을 터뜨려 리그 하위권팀인 코벤트리를 꺾어준다면 순위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도 있다. 설기현이 올 시즌 골(4)을 넣은 정규리그 경기서 울버햄튼의 성적은 2승1무1패로 괜찮은 편이다.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아드보카트 호'에 승선이 확실시되는 설기현이 2006년 첫 경기에서 첫 골을 뽑아내 '희망의 2006년'을 활짝 열어젖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설기현은 오는 8일 몰리누 스타디움에서 자신의 챔피언리그 데뷔골 상대였던 플리머스와 FA컵 3회전을 치른 뒤 14일 루튼과 정규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