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달러까지 책임질 테니 마쓰이 가즈오 좀 데려가'. 어떻게 해서든 올 시즌 개막 2루수 자리에 마쓰이 가즈오(31)를 빼려는 오마르 미나야 뉴욕 메츠 단장의 의도가 점점 노골적이 되가고 있다. 뉴욕 지역지 는 2일(한국시간) '메츠가 마쓰이 가즈오+현금에 보스턴 알렉스 코라를 받는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라고 썼다. 여기서 새삼스러운 점은 보조 현금이 500만 달러란 데 있다. 마쓰이의 올 시즌 연봉은 800만 달러다. 특히 소식통에 따르면 메츠는 최대 600만 달러까지도 감당할 수 있다는 태세다. 이 정도 액수면 현실적으로 요미우리 등 일본 프로야구팀도 접근해 볼 만하다. 메츠는 이미 올 스토브리그 목표 가운데 포수(폴 로두카) 1루수(카를로스 델가도) 마무리(빌리 와그너)를 해결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불펜과 2루수뿐이다. 이미 불펜은 탬파베이 마무리 데니스 바예스를 받는 트레이드 협상 중이다. 여기에 서재응(29)이 끼어있느냐 때문에 시끄럽다. 또한 2루수 역시 마크 그루질라넥(캔자스시티) 영입이 실패한 뒤 코라 외에도 탬파베이 훌리오 루고의 이름이 나왔다. 심지어 작년 말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은 "신인 2루수 앤더슨 에르난데스를 2루 주전으로 쓰겠다"는 언급을 했다. 당시 랜돌프는 "(부상이 잦고 수비도 미숙한) 마쓰이보다 에르난데스가 낫다"고까지 말했다. 결국 단장과 감독 모두에게 불신임받고 있는 마쓰이인 것이다. 마쓰이는 지난 2003년 말 3년간 2010만 달러에 메츠에 입단했다. 마쓰이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시절 통산타율이 3할 9리였고 7년 연속 3할에 170안타 이상을 쳐냈다. 특히 빅리그 진출을 염두에 둔 2002시즌 이후 2년은 연속으로 30홈런을 넘겼다. 그러나 정작 빅리그로 와서의 성적은 부상이 있었다 해도 '불가사의'에 가깝다. 2004년 유격수로서 에러를 23개 저지르면서 실패한 뒤 올 시즌 들어 2루수로 전업했으나 8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 5푼 5리 3홈런 24타점에 그쳤다.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처분하려 할 정도로 주가가 폭락한 마쓰이에게 올 시즌은 사실상 명예회복의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