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현주엽' 정선민,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6.01.02 18: 15

2006 금호 아시아나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개막되기 직전 많은 농구 전문가들은 천안 국민은행을 그저 '다크 호스' 정도로 예상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이같은 예상을 보기좋게 뒤집고 1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기록,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바로 국민은행의 선두 질주 뒤에는 '연봉 퀸' 정선민(31)이 있었다. 어느덧 30줄을 넘겨 '노장'이라는 말까지 듣게 된 정선민이지만 그가 보여준 1라운드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정선민은 1라운드를 모두 치른 현재 80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16득점을 기록하며 득점부문 7위에 올라있고 리바운드도 32개로 경기당 평균 6.4개로 1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정선민의 기록 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바로 어시스트다. 현재 32개의 어시스트로 경기당 평균 6.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정선민은 안산 신한은행의 '주부 가드' 전주원(31개, 경기당 6.2개)보다 앞서 도움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이것만 보면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에서 가드와 포워드를 동시에 하고 하며 '포인트 포워드'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현주엽을 연상케 한다. 정선민은 또 경기당 평균 38.2분을 활약, 풀타임에 가깝게 뛰는 체력도 보여주고 있다. 정선민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광주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뒤 가진 인터뷰에서 "팀이 자꾸 이기니까 힘든 줄도 모르겠다"며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득점도 신경써야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득점력이 좋은 티나 톰슨의 가세로 다소 득점에서 여유를 가지게 됐다"고 말해 최근 어시스트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문규 감독은 "지난 여름리그의 성적부진을 만회하는 1라운드 5전 전승을 거두게 돼 기쁘다"며 "여름리그 챔피언 신한은행과의 경기가 가장 어려웠지만 선수들이 이 경기를 이김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됐고 최근에는 실책까지 줄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충체=글,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사진, 주지영 기자 jj0jj02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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