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우리은행, '이유있는' 공동 최하위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6.01.02 18: 28

2006 금호 아시아나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개막되기 직전 농구 전문가들로부터 안산 신한은행과 함께 우승을 다툴 후보로 평가됐던 구리 금호생명과 춘천 우리은행이 1라운드를 1승 4패를 거두며 공동 최하위라는 불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으며 마쳤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모두 놓치며 4연패 수렁으로 빠졌던 금호생명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14득점을 넣은 이종애(12리바운드)와 지난 2005 여름리그에서 신한은행의 우승을 이끈 용병 트레베사 겐트(14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은행을 62-49로 꺾고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특히 금호생명과 우리은행이 '3강'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고도 최하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두 팀의 맞대결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금호생명이 이날 던진 3점슛은 17차례. 그러나 림을 통과한 것은 겨우 2번에 불과했으니 난사에 가까웠다. 또한 자유투 성공률도 12개 중 6개인 50%에 지나지 않았다. 금호생명으로서는 충분히 도망갈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꼴. 그러나 금호생명은 이겼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은행의 필드골 성공률은 31%에 지나지 않았다. 2점슛 성공률은 38개중 12개인 32%로 3점슛 성공률인 29%보다 약간 앞서는 정도였고 특히 3쿼터까지는 오히려 2점슛 성공률이 3점슛보다 낮았다. 또한 우리은행은 용병이 바로 '구멍'이었다. 개인 사정 때문에 2라운드에서야 복귀가 가능한 타미카 캐칭 대신 샤이라 엘라이를 데려왔지만 샤이라의 임시 영입은 대실패였다. 샤이라는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 고작 4득점과 5리바운드에 머물러 국내 선수보다 나을 것이 없었다. 또 샤이라가 기록한 평균 13.6득점과 7.8리바운드는 6개 구단 용병 중 최하위였다. 금호생명과 우리은행이 비록 최하위로 밀려나있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 일단 1라운드밖에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포기는 너무나 이르다. 게다가 공동 3위인 광주 신세계와 용인 삼성생명이 2승 3패에 불과해 1경기차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반격할 수 있다. 여기에 우리은행은 '특급 용병' 캐칭까지 곧 복귀하니 1라운드 실패에 좌절할 이유가 없다. '다크 호스' 국민은행의 예상치 못했던 5전 전승과 신한은행의 변함없는 강세, 그리고 지난 여름리그 '동네북'이었던 신세계의 도약으로 1라운드가 마감된 가운데 오는 4일 구리에서 열리는 금호생명과 삼성생명의 경기부터 시작되는 2라운드에서 순위가 어떻게 변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장충체=글,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사진,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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