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언론, '본즈 756호 제물은 박찬호'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1.03 07: 18

'박찬호가 배리 본즈에게 통산 756호 홈런을 맞을 것이다'. 이쯤되면 예상이 아니라 악담 수준이다. 텍사스 지역신문 은 3일(이하 한국시간) '2006시즌 예언' 기사를 통해 '올 9월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가 행크 애런(통산 755홈런)의 기록을 깨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홈런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런데 문제는 '본즈가 애런을 넘어서는 756호 홈런을 홈구장 SBC 파크에서 박찬호를 상대로 쳐낼 것'이라고 쓴 데 있다. 그럴 개연성이 전무하지는 않으나 수많은 변수를 무시하고 박찬호의 이름을 꼭집어 거명한 점에서 악의와 조롱마저 느껴진다.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이던 2001년 본즈에게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 되는 71,72호 홈런을 잇따라 맞은 바 있긴 하다. 이 홈런으로 본즈는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홈런)의 기록을 넘어섰다(그 해 본즈는 73홈런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이 사실만 가지고 박찬호가 본즈에게 또 한 번 756호 홈런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 예단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다. 이를 모를 리 없을 이지만 굳이 박찬호의 이름을 끼워넣은 것이다. 이 신문은 또 오는 3월 열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대해선 '미국이 도미니카 공화국을 5-1로 꺾고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동메달은 쿠바를 누른 일본이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로저 클레멘스가 보스턴과 1년간 20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이라든지 뉴욕 메츠가 LA 에인절스를 4승 3패로 누르고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할 것이라는 등 '근거 없는' 예언을 늘어놨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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